[비폴렌리뉴 앰풀러]를 쓸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추천서 [동국제약 스타톡 세럼]과의 비교

2023. 2. 12. 11:59개인적인 후기/뷰티일기

728x90

 

미샤의 비폴렌 리뉴 앰풀러는 '돌고 돌아 다시 비폴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아이템입니다.
동일 라인에 여러 제품군이 있지만, '비폴렌 그거' 하면 무조건 앰풀러예요.


정말 수많은 분들의 간증템이자 인생템입니다.


여름만 아니면, 또 극지성만 아니면, 대부분의 날씨와 다수의 피부 타입에 적합하다 보니, 애초에 많은 분들이 사용해 보셨기 때문에 더 소문이 많이 났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더하여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어서 접근성까지 좋으니, 리뷰가 넘쳐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이 앰플을 사용할 수 없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요.
바로 꽃가루 알러지를 가진 분들입니다.

 

 

비폴렌(beepolen)이 '벌 화분(꽃가루)'을 의미하는 말이거든요.


마찬가지의 맥락으로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꿀 성분을 사용한 제품군에 있어서도 이분들은 큰 효용을 느끼실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잘 정제하더라도 소량의 꽃가루가 포함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게 아니더라도 알러지 교차반응으로 인해 꽃가루 알러지가 있으실 경우 높은 확률로 꿀에도 알러지 반응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피부가 뒤집어지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죠.

그래서 종종 묻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렇게요.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비폴렌 못쓰는데 대체 가능한 거 없을까?

비폴렌 오래 썼더니 좀 질리는 데 비슷한 거 뭐 없어?

속건조 개심한데 가성비템 추천 좀



그런 분들께 저는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마이크로 스타톡 세럼을 추천드립니다.


 

 

성분에는 당연히 프로폴리스 추출물도 비폴렌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용감과 효능, 특히 속건조를 확실히 잡아준다는 점에서 정말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둘 다 주름 미백 기능성 제품이며, 보습과 윤광에 있어 여러분들에게 긍정적인 리뷰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같습니다.

 

 

우선 실사용 사진을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사실 저는 다른 분들 글 보면서는 저걸 사진으로 본다고 내가 제대로 알 수 있을까 하면서 대충 훑어보고 넘기곤 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막상 제가 글을 쓰려고 보니 이렇게 말고는 딱히 알려드릴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사실적으로 전달되길 바라면서 사진 보정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얼굴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좀 시커멓게 나오면 어때요. ㅎㅎ


제 부족한 기지를 양해해 주시길.

 


 

미샤 비풀렌 앰풀러 점도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스타톡세럼 점도


우선 두 제품의 점도, 즉 끈적거리는 정도는 매우 비슷합니다.


셋 다 성분 비율을 따져보면 정말 고만고만하지만, 대중 인식에 있어서 에센스가 가장 묽고 앰플이 가장 진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둘의 점성은 거의 비슷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세럼과 에센스, 앰플이 다 거기서 거기이지만, 그럼에도 이름을 다르게끔 결정짓는 것에는 이 점성이 꽤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성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제품은 셀룰로오스가 역할하기도 하고, 또 다른 경우에는 글라이코젠이, 어떨 때는 글리세린이... 기타 등등 여러 다당류 성분들이 사용되는데 역할은 다 비슷해요.


바로 보습 및 피부 컨디셔닝입니다.


그래서 많이 끈적거릴수록 보습력이 더 좋다고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신 것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정말 과학적으로 그런 거였던 거죠.

 

하지만 두 제품 사이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왼쪽이 비폴렌, 오른쪽이 스타톡

 

첫 사진에서 보시듯 비폴렌이 좀 더 열에 약합니다.


처음에 3초 정도는 피부에 똑같이 얹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미샤 비폴렌 리뉴 앰풀러가 점점 더 흘러내리더라구요.


열에 약해서 변질될 우려 때문에 애초에 앰플 병 색깔을 어두운 것으로 채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품을 어두운 유리병에 담는 것은 안정성을 위한 선택이거든요.


어떤 화장품을 쓰시든, 처음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향이 다르게 느껴진다거나, 처음보다 더 끈적인다거나, 반대로 제형이 묽어진 것 같다거나 등등 사용감이 조금이라도 달라졌음을 느끼셨다면, 그건 부패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발열이 심한 전자기기 옆에 두셨을 수도 있고, 뚜껑을 덜 닫으셨을 수도 있고, 직사광선을 받는 위치에 두셨을 수도 있습니다.


가볍게 넘기셨다가 피부염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아까워 말고 버리시길 바랄게요.

마지막 사진에서 보시듯 흡수력과 발림성 모두 둘 다 매우 좋습니다.


점도가 매우 높은 것에 비해 바른 후 끈적임이 오래 남지 않고 완벽하게 흡수되며 촉촉함만 남습니다.

 


센텔리안24에는 스타톡 세럼과 매우 비슷하지만 좀 다른 앰플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마데카 파워 앰플이라는 제품입니다.

 


주요 성분을 보면 자연 유래 비타민 5종과 판테놀을 사용했다는 것부터 이미 확연히 다른 지점이긴 해요.

 

근데 막상 써보면 좀 비슷하지 않나 싶게 느껴지거든요.


그럼에도 이 앰플이 아닌 앞서 소개한 세럼을 추천한 이유는

 


첫째, 비타민을 사용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저는 선케어 제품을 당연히 바르지만, 사실 아직까지 선크림이나 선에센스 같은 자차 제품을 사용하는 걸 번거로워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비타민의 미백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자외선 차단을 필수로 하셔야만 합니다.


선케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안 쓰느니만 못해요.

또한 레티놀이나 AHA BHA와 같은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비타민 제품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반대되는 주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괜히 같이 썼다가 피부 자극이 심해 피부 건강을 망치느니, 좀 덜 효용이 있더라도 안전한 방향으로 가는 걸 선호하는 입장이라서요.


레티놀보다 자극이 순하다는 비타민만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에도 따끔거림을 느끼는 분들이 분명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의 경우 두 성분을 같이 사용하시는 건 정말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둘째, 가성비가 좀 더 좋아요.


스타톡 세럼은 50ml로 평소엔 17,900원에 판매됩니다.


여기에 할인 좀 들어간다 싶으면 15,900원에 팔고, 두 개 이상 묶음의 경우 좀 더 싸져요.


특별 이벤트 등으로 쿠폰을 배포하게 되면 보통 20%가 적용되고, 그럼 12,800원 정도입니다.

마데카 파워앰플의 경우 30ml이고, 평균 15,000원에 판매됩니다.


3개 묶음 상품은 40,800원으로 개당 13,600원이 됩니다.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용량이 애초에 20ml씩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 돼요.

두 제품 다 개당 가격이 1만 원대 극초반에 가격이 끊긴다면 핫딜이랍니다.

 


 

참고로 미샤 비폴렌은 요즘에 큰 폭의 할인을 그렇게 자주 하고 있지 않아요.


할인율이 높은 것 같아 자세히 따져보면 두 개 묶음 상품, 즉 원쁠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앰풀러가 인생템이라서 여러 개 쟁이실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냥 한번 써보고 싶다거나 겨울에 한정해서만 사용하고 싶은 분이라면 1개만 판매하는 낱개 상품을 13,000원 이하로 구매하기 쉽지 않으실 겁니다.


쿠팡에서 정말 이따금 11,XXX원 정도로 끊길 때가 있는데, 근래 몇 달간 낱개 상품 중에서 이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경우는 못 본 것 같아요.


두 개 묶음이나 세 개 묶음 상품의 경우 11번가나 에이블샵에서 개당 9,XXX원 정도로 판매될 때가 드물게 있습니다.


물론 쿠폰에 카드 할인에 페이백에 온갖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모두 그러모아야 가능한 가격이에요. ㅎㅎ


쟁이실 분들은 쟁임 타이밍을 결정하실 때 이 가격을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만약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발견하신다면, 꼭 판매자를 확인해 보세요.


본사에서 공인 인증한 판매처 및 본사 직영 판매처인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해당 제품 판매 페이지 제일 하단에 안내된 반품 교환 배송지를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보통은 본사에서 운영하는 물류센터로 보내라고 되어 있어요.


보다 정확히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본사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된 반품 주소지와 비교 확인하도록 하세요.


물론 요즘엔 플랫폼에서 본사로부터 제품을 직접 매입하여 판매하는 방식도 있긴 합니다.


예를 들면, 로켓배송(쿠팡)이나 직진배송(지그재그), 화해쇼핑(화해) 이런 건데, 이런 경우 본사 공인 정품 판매자인 거니까 괜찮아요.


판매도, 반품 수거도 플랫폼 측에서 담당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웬 듣보잡 회사 주소로 보내라 그런다? 그럼 짭이구나, 짭이라서 싼 거구나 하시면 됩니다.


세상엔 이런 것도 설마 짭으로 만들겠어? 싶겠지만 천 원짜리 화장솜마저도 짭이 있는 시대랍니다. ㅎㅎ


그만큼 K-뷰티가 인기 있다는 방증이겠지만, 소비자에겐 좋지 못한 일이죠.


제품 구매하실 때 가격만 보지 마시고, 반드시 공식 판매처인지 확인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