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해요, 내일부터 주말일기 쓰기로

2023. 2. 10. 20:15개인적인 후기/주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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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제 처음 블로그 플랜에는 일상글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핫딜성애자로서 뷰티 외에도 잡다하고 소소하게 지르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생생한 실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한 일상글을 주로 쓰려고 했었습니다.

체험딜 글에 뭐 댓글 주고 받아봤자 맨날 똑같은 소리나 할거고, 소통을 하려면 일상글이 꼭 필요하다 판단했거든요.

솔직히 어려울 게 없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렇게 배송비딜만 주구장창 올리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ㅎㅎ

 

 

 

이게 구매자이기만 했을 때와, 블로거가 된 지금을 비교하니 시간을 투자하는 단위가 너무 크게 달라지더라구요.

이벤트 푸시 알람이 얼마나 많이 오든, 카톡 메시지가 얼마나 많이 들어오든, 사실 우리가 그걸 다 구매하는 게 아니잖아요?

솔직히 말해봐요, 여러분!

제가 올리는 글 다 보지 않으시잖아요. 😆

제목 보고 필요한 것만 보시잖아요? 저도 그랬기때문에 다 이해합니다. ㅎㅎ 🤗

대충~ 훑어보고~ 음~ 저번에 성공한 딜이니까 패스~ 그거 샘플 몇개 집에 있으니까 패스~ 클렌징폼은 이미 많으니까 패스~ 너무 쿨톤이니까 패스~ 남성용이니 패스~ 뭐 이렇게 보고 넘기는 게 꽤 많단 말이죠.

 

근데 이제 글을 올리는 입장에서는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다른 데서 진행했던 배송비딜 구매에 실패하신 분이 계실 수도 있고, 남성용이 필요한 분이 계실 수도 있고, 파워 쿨톤인 분이 계실 수도 있고 그러다보니 하나하나 알람 오는 것들을 다 보게 되더라구요.

또 글 쓰는 도중에도 품절됐을까봐 왔다갔다 확인하고, 글 올린 다음에 오타는 없는지, 링크는 제대로 연결됐는지 확인하고 그러다보니, 계획과 달리 일상글을 쓸 여력이 전혀 안 되더라구요.

전 몰랐죠... 🙃

매일 뭐 살만한 거 없냐며 징징대던 핫딜성애자가 핫딜 때문에 지치게 되는 날이 오게 될 줄... ㅎㅎ

 

 

 

 

 

그래서 앞으로 주말만이라도 배송비딜 외의 글을 좀 올려볼까 싶어서 주말일기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

어차피 주말엔 딜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전에도 잡지부록 정리나 신규가입혜택 정리 등을 해서 올렸었거든요.

그런 혜택은 알게된 당일에 당장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거나 하는 게 아니니까, 다른 여유있는 날에 천천히 올릴까 합니다.

 

 

 

 

 

제가 생각보다 잡스러운 취미가 많아요.

사실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는데 그 정도가 좀 심한 편이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처방받은 알러지 약을 먹고 생활하고 있어요.

약을 좀 덜 먹고 싶어서 공기가 나쁠 땐 거의 외출을 하질 않는데, 집에서 심심한 걸 어떻게든 상쇄시켜보고자, 취미를 정말 잡다하게 도전해보고 사람들을 초대해서 홈파티도 종종 하고 있거든요.

 

그러한 이유로 날이 별로인 날엔 집에서 논 이야기를, 날이 좋은 날엔 밖에서 논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재밌는 글들은 아니겠지만, 카테고리명 그대로 일기처럼 기록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소소하게 일상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처음 올릴 주말 일기글은 집순이 얘기가 올라올 것 같네요.

한 2주동안 내내 미세먼지가 심함~나쁨을 오갔었어서 지난 주말에는 집 밖엘 나간 기억이 없어요. ㅎㅎ

 

그래도 오늘 아침까지 비가 온 덕분에 공기가 꽤 깨끗해져서 이번 주말은 외출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발렌타인데이가 곧이라 아마도 케익을 사러 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그건 일요일에 써서 올릴게요.

 

일상글도 잘 부탁드립니다. 🙇🏻‍♀️